오늘은 조금 돌아가도 지하철 말고서 버스를 타고
창밖에 비치는 멍한 얼굴 귓가엔 멜로디 어둑한 저녁
한정거장 일찌기 버스에서 내리고서 타박
발걸음 내디면 조용한 밤산책
날씨가 많이 쌀쌀해졌구나 오늘하늘에 별이 참 많구나
혼자라는 생각이 안 드는 건 이상하지

내일은 어디로 가볼까 또 지각하면은 안되는데
집으로 올라가는 언덕 가까워질수록 한템포 다운
저녁거릴 걱정하다 내일거리 걱정하다 조금
내 사랑 걱정하다 내 인생 걱정하다
나도 모르게 웃음이 번져와 아무일도 없는 소소한 일상
새삼 말하기도 민망하지만 이대로 좋구나




      Consumption/music  |  2008. 1. 21. 13:45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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